회원가입 비밀번호찾기
 
 
 

제 목 친구에게
글쓴이 김원겸 2013-01-14 23:45:54     : 416 
친구에게
                정호승

젖은 우산을 접듯
그렇게 나를 접지 말아줘
비 오는 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뚝뚝 물방울이 떨어지는 우산을 그대로 접으면
젖은 우산이 밤새워 불을 지피느라
그 얼마나 춥고 외롭겠니
젖은 우산을 활짝펴
마당 한가운데 펼쳐놓듯
친구여
나를 활짝 펴
그대 안에 갖다 놓아줘
풀 향기를 맡으며
햇살에 온몸을 말릴 때까지
그대 안에 그렇게
  목록  

  게시물 61건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 친구에게 김원겸 13-01-14 417
41 일용할 양식.... 조원경 12-02-21 419
44 호수에 홀로 남아 윤석구 12-02-29 425
45 아가의 모습 (1) 조원경 12-02-29 425
40 이 분이 누구시더라? 조원경 12-02-21 426
48 먹는 즐거움 윤석구 12-03-14 433
79 동심을 지킨 선생님 (펌글) 윤석구 13-03-31 443
46 꽃을 보려면... (1) 윤석구 12-02-29 451
81 강소천선생의<호박꽃초롱> 윤석구 13-03-31 452
52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 윤석구 12-03-26 453
82 나의 문학 나의 청춘(이원수) 윤석구 13-03-31 471
42 노을 (1) 윤석구 12-02-22 471
49 봄밤 윤석구 12-03-16 520
76 동요 노랫말 창작법/박수진 관리자 13-02-23 633
50 명자꽃 윤석구 12-03-17 762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