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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역량 있는 동요작곡가, 작사가, 가창지도자, 동요애호가, 어린이 등을 망라한 순수 동요인 단체로 동요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명칭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동요 창작과 보급을 바탕으로 한 동요문화의 창달 외에 기존의 단체와 다른 유별난 일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현재 동요계는 동요인 숫자나 여러 창작동요제의 활성화 등 외형적인 면에서는 또 다른 전성기를 맞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여전히 메마른 강변과 다를 바 없어 그야말로 외화내빈의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는 물질만능의 상업주의와 컴퓨터 문화로 대표되는 기계문명의 탓도 있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한 동요인들의 책임도 크다고 본다. 따라서 새로 출범하는 (사)한국동요문화협회는 자기반성의 토대 위에 유명무실의 구태를 벗고 제대로 된 동요활동을 해 보고자 모인 새로운 물결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물론 ‘없는 집에 분란만 크다’는 옛말처럼 날로 피폐해져가는 순수예술계 전반에 고만고만한 모임 단체가 많다는 것은 사람을 위해 관직을 만든다는 위인설관처럼 보이기도 하며, 순기능보다 역기능을 초래할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하나로 힘을 모아 대처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집약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점과 자칫 소모적인 경쟁과 상호간 시기로 인하여 바람직하지 못한 인간관계가 조성되어 집단 전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위험성도 안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안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이해와 포용, 생산적인 경쟁과 협력을 통한 건전한 문화풍토가 정착된다면 우리나라 창작동요 100년 역사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동력으로 작용하며, 나아가 동요의 다양성 확보와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순기능의 역할을 감당해 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 우리는 무게를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해 (사)한국동요문화협회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우리 동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첫째, (사)한국동요문화협회는 일시적 흐름에 편승해 깃발을 내거는 하나의 가지이기를 거부하며, 전통과 고유의 가치를 존중하는 주류로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 선배를 존경하며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하는 젊은 동요 세대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세미나와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 등을 통해 동요의 토양을 보다 기름지게 하는데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둘째, (사)한국동요문화협회는 패거리문화의 폐단을 경계하며 상생과 통합의 길을 추구해 나갈 것이다. 부산일보 사장을 지낸 시인 김상훈 님은 그의 저서 <패거리문화의 해악>에서 패거리문화는 ‘끼리끼리 뭉치고 봐주는’ 문화이기 때문에 소통과 적응의 논리, 개방과 협동의 논리를 거부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단체의 목적이 변질하여 자칫 세력화 되고 패거리화 되는 경우를 정치판을 비롯한 주변의 여러 상황에서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동문협은 이의 폐단을 끊임없이 경계하며 상생과 통합의 길을 열어갈 것이다.
   
셋째, (사)한국동요문화협회는 시대정신에 맞게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기적인 협조 시스템에 의해 가동되는 단체를 지향할 것이다. 언로가 차단되고 폐쇄적인 조직에서는 다양한 의견 개진과 폭넓은 참여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참여하는 민주적인 조직 운영을 실천함으로써 동요인 모두가 주인이 되는 단체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끝으로 (사)한국동요문화협회는 인화와 단결을 통해 동요발전의 밑거름이 되며 명품동요창작과 보급, 동요박물관 건립 추진(사이버 동요박물관 운영), 동요의 사회화 운동을 위한 다양한 희망동요프로젝트를 전개시켜 나갈 것이다. 이제 새로운 돛을 달고 항해를 시작하는 (사)한국동요문화협회의 항로를 동요계는 물론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아 주시고 깊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도 편달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