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프로젝트

새노랫말

2008 희망동요 노랫말 - 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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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8-09-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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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정은미

땅이 추운가 봐요.
하얀 눈 이불 덮어 쓰고
꼼짝을 안 해요.

땅이 뭘 할까 궁금해진
다람쥐랑 들쥐가
눈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갔어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며칠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요.

세상에,
눈 이불 속이 너무 따뜻해
그만 그만 잠들어 버렸나 봐요.


만약 산이
정은미

만약 산이 노래를 부른다면
쫑쫑쫑, 쪼로롱 쪼로롱
새처럼 지저귈 거야.

만약 산이 말을 한다면
퐁퐁퐁, 졸졸졸 졸졸졸
옹달샘처럼 말할 거야.

만약 산이 걸어 다닌다면
사사사, 스스스 스스스
바람 같은 소리를 낼 거야.

그래, 그래
함께 살면 닮는다잖아.
오래오래 곁에 있어서
산은 새가 되고, 옹달샘이 되고,
바람이 된 거야.


색깔 바람
정은미   

바람은 바람은 무슨 색일까?
내 콧등 빨갛게 물들이는 걸 보면
바람은 바람은 빨간색인가 봐.

바람은 바람은 무슨 색일까?
내 입술 파랗게 물들이는 걸 보면
바람은 바람은 파란색인가 봐.


은방울꽃
정은미

조롱조롱 앙증맞은 은방울꽃
야옹이가 가져갈까봐
바둑이가 따 갈까봐
커다란 잎사귀들이 지키고 있어요.

딸랑딸랑 맑고 고운 은방울꽃
바람도 흔들어 보고
이슬비도 건드려 보고
그 소리 울릴 것 같아 귀 기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