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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나비축제 동요박물관에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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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철 작성일 09-05-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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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4일과 어린이날인 5일,
정말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연이틀 매일 5~6만 명이 함평나비축제를 찾았고
그 중 대부분이 축제장 입구의 동요박물관을 거쳐갑니다.

동요노래방의 마이크는 잠시도 쉴 틈 없이 사용되었습니다.
비교적 한산할 때에는 어른들도 모처럼 옛 동요를 부르곤 하는데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올 때에는 아이들 성화에
어른들은 좀체 마이크를 잡을 기회가 없습니다. 

제가 심사위원석에 앉아서 실로폰을 "딩동댕~" 울려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100점이 나올 때 동요 CD를 선물로 주면 그야말로 날아갈 둣
기뻐하는 모습도 참 흐뭇한 풍경입니다.

짧은 동요는 한 시간 동안 마흔 곡 이상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300곡 이상 들으면서
새삼 느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요즘 평범한 아이들이 알고 있는 동요가 참 적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아는 노래들은 주로 유치원에서 배웠을 것 같은 쉽고 짧은 노래들입니다.

둘째, 보통 아이들은 대부분 높은 음을 잘 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저음을 잘 내는 것도 아닙니다.

셋째, 나는 그동안 동요가수들만 주로 보아왔고,
그 수준만 생각하면서 노래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넷째, 어린이들이 동요를 싫어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동요를 듣고 배우고 부를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점들을 참고하셔서 더 좋은 동요를 만들고
더욱 더 널리 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함평 나비대축제 "찾아가는 동요박물관"은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7, 8, 9, 10일.
9일(토) 오후 3시에는 릴레이동요콘서트 여덟 번째(마지막) 공연이 펼쳐집니다.
서울의 은평구 노인종합복지관의 은방울(실버)합창단(지휘 이창규)과,
창원의 하늘소리중창단이 공연합니다.

마치는 날까지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5월 2일, 3일, 5일 공연장면 사진은 갤러리에 올려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