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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콘서트는 명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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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미정 작성일 10-07-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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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푸동사에 예지어머니께서 쓰신 글을 퍼 온 겁니다.

전일부터 비가 참 많이도 오더니, 콘서트 가는데도 참 불편하게 추적추적 지겹게도 옵니다.
국립극장에 도착하니 비가 좀 잦아들며 남산의 정취가 살아나며 기분이 묘해집니다
이번 콘서트이 주제가 가족사랑이네요.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예정된 시간에 막이 오르고 ..
참 잘 만들어진 공연입니다. 기획, 구성, 출연자들의 준비, 연출 등등 만점입니다.

정상급 사회자에 참신한 규빈양의 깔끔한 진행으로 시작했구요.
무대를 가득 채운 중창팀의 예쁜 안무와 노래로 눈과 귀를 활짝 열었습니다.

독창의 첫무대는 기대주 오설빈양이네요. 내가 제일 좋아 하는말을 부릅니다.
첫 주자라 긴장했을텐데도 특유의 풍부한 창법으로 중창으로 들썩이던 객석을 단번에 잔잔히 적십니다.
쉽지 않은 노래인데 긴장감을 이기고 잘 해주었어요.
큰 박수를 받았어요.

뒤이어 깜찍한 현진양이 나와서 아빠의 얼굴을 들려주었어요. 2학년인데도 아주 당찹니다.
그 많은 사람 앞에서도 훌륭히 노래를 합니다.
주위에서 " 아유 아유" 소리가 들립니다. 훌륭한 재목임이 분명합니다.

남궁수진양이 나오네요. 주목해야 할 친구입니다.
어머님은혜... 역시 흔들림이 없습니다. 깔끔한 창법이 인상적입니다.
좋은 선생님이 계시겠지만... 직업병이 도져서 ... 호흡을 꼭 코로만 안해도 됩니다.(선생님 죄송합니다)

또 신나는 중창무대가 이어지네요. 재미있는 캐릭터가 많이 나와 너무 즐겁게 봤어요.
두분 사회자와 규빈양의 깜짝무대도 즐거웠구요.

멋진 남자친구가 등장하네요. 조성윤친구입니다. 아주 고운 소리를 냅니다,
상대적으로 남자친구가 적은 성악계에 좋은 재목이 될겁니다.
목소리에 어울리는 섬집아기를 불러줍니다. 팔도 다쳤던데 최선을 다해주어 큰 박수를 받았어요.
정말 섬에 와 있는것 같았어요.

가을친구가 등장하자 습관적으로 신나는 국악 전주가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프로그램 봤지만)
정말 구슬프게 바이올린 전주가 흐르고 엄마야누나야가 울려퍼집니다.
비때문인지 친구들이 계속 어머니 노래를 불러서인지, 바이올린 때문인지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찔끔 납니다.
동요를 듣고 이럴수도 있네요. 민망함에 주위를 둘러보니 몇몇분도 손수건을 꺼내들고 계시네요.
가을이... 이미지 변신입니다. (변신이 아니라 원래 다 잘하는데 저만 몰랐나요)

강혜정 교수의 맑고 고운 소리가 절 깨우네요. 친구들이 꼭 배워야할 바른 자세의 성악가입니다.
류정필교수의 파워풀한 무대에 이은 성악가와 부르미 친구들의 꽃밭에서도 너무 좋았답니다.

귀여운 안무와 즐거운 노래가 가득찬 뮤지컬까지 쉴새없이 즐거운 무대가 이어지고,
아이들이 딱 지겨워하지 않을만한 시간에 공연이 마치네요.

내리는 비에 어머니라는 말..어머님은혜...아빠얼굴... 섬집아기... 바이올린... 강변..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겟어요.

라디오에서 수해 얘기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나만 감상에 빠졌던데 막 미안해 지네요..

그렇게 비오는 주말이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