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함박눈이 하늘 가득 쏟아져요
소복소복 새하얀 눈 마음에도 쌓이지요
형은 몸통 굴리고 나는 얼굴 만들어요
형아 머리 눈모자에 김이 솔솔 솟아나요
커다란 눈사람 친구 떨지마라 말해 주지요
눈사람이 있는 우리 집 하얀 눈 세상
어젯밤 운동장이 솜이불이 되었어요
폭신폭신 새하얀 눈 발걸음이 가벼워요
친구들과 모여서 발자국을 만들어요
뛰어놀다 마주보면 딸기코가 되었지요
신나는 눈싸움 뒤에 털어주며 서로 웃지요
웃음꽃이 피는 운동장 하얀 눈 세상
어제 서울에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잠시 흩날리는 눈발이었지만 올해 서울의 첫눈으로 기록되나 봅니다.
강원도 산간지방과 서해 어느 지역에서는 훨씬 더 많은 눈이 내렸다고도 하지요.
차가운 날씨도 그렇고, 이제는 완전한 겨울입니다.
눈부신 함박눈이 내려 쌓이는 겨울풍경을 생각하면서 <하얀 눈 세상>을 소개합니다.
동요작사가 이복자 선생님과 동요작곡가 유재봉 선생님은
이전부터 <내가 먼저 똑똑똑> <동화의 나라> <밤바다> <아침이슬>
<와우 신날 거야> <풀꽃> 등 함께 만들어 발표한 노래가 유난히 많습니다.
이복자 선생님은 경기 남양주시 동화중학교 국어 교사이고,
유재봉 선생님은 충남 예산여자중학교 음악 교사이기에
중학교 교사끼리 서로 호흡이 잘 맞나 봅니다.
한국동요문화협회에서 나란히 작사팀장과 작곡팀장으로 활약하시는 두 분의
올해 TJB 창작동요제 본선(11월 22일) 진출작 <가을산 아름이들>이라는 노래 또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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